고린도후서 12: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얼마 전,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살다 보면 어떻게 매번 은혜를 받나요. 은혜받을 때도 있고, 메마를 때도 있는 거죠."
우리의 현실을 참 잘 보여주는 말 같지만,
저는 그 말을 듣고 조용히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어떻게 매번 은혜를 받지 못할 수가 있지요?"
우리는 가끔 착각을 해요.
'은혜'를 아주 특별한 이벤트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예배 시간에 갑자기 뜨거운 눈물이 쏟아지거나, 꽉 막혔던 취업 문이 열리거나, 인간관계의 오해가 기적처럼 풀릴 때만 우리는 "은혜받았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만약 은혜가 그런 '특별한 사건'이라면, 당연히 매일 받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 속 바울의 상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조금 낯선 장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바울에게 "내 은혜가 네게 충분하다"라고 말씀하신 순간은, 바울의 끔찍한 가시(질병)가 깨끗하게 나았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몸은 여전히 아팠고,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고, 스스로가 가장 초라하게 느껴지던 바로 그 밑바닥의 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놓치는 은혜의 진짜 얼굴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은혜는 내 약함과 고통을 단숨에 '없애주는 마술'이 아니라, 도무지 답이 없는 내 약함 한가운데로 찾아와 '함께 머무시는 것'입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치열한 현실 속에서 오늘도 내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버텨낸 것은, 내 멘탈이 강해서가 아니라 내 연약함 위에 머물고 계신 그분의 능력 덕분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우리가 매일 은혜를 받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아침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평범한 하루를 시작하는 것,
내 부족함 때문에 넘어졌다가도 다시 조용히 툭툭 털고 일어나는 것.
내가 숨을 쉬고 살아가는 그 평범하고 지루한 모든 순간이,
이미 우리를 덮고 있는 거대한 은혜입니다.
은혜는 어쩌다 한 번 배달 오는 특별한 택배 상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평생을 숨 쉬며 살아가는 '집'입니다.
오늘 하루, 내 삶에 무언가 대단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내가 가장 약해져 있는 바로 그 자리에, 이미 그분의 넉넉한 은혜가 빈틈없이 채워져 있으니까요.
고린도후서 12:9 "나에게 이르시기를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 하신지라 그러므로 도리어 크게 기뻐함으로 나의 여러 약한 것들에 대하여 자랑하리니 이는 그리스도의 능력이 내게 머물게 하려 함이라"
얼마 전, 한 분과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살다 보면 어떻게 매번 은혜를 받나요. 은혜받을 때도 있고, 메마를 때도 있는 거죠."
우리의 현실을 참 잘 보여주는 말 같지만,
저는 그 말을 듣고 조용히 이렇게 되물었습니다.
"어떻게 매번 은혜를 받지 못할 수가 있지요?"
우리는 가끔 착각을 해요.
'은혜'를 아주 특별한 이벤트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예배 시간에 갑자기 뜨거운 눈물이 쏟아지거나, 꽉 막혔던 취업 문이 열리거나, 인간관계의 오해가 기적처럼 풀릴 때만 우리는 "은혜받았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만약 은혜가 그런 '특별한 사건'이라면, 당연히 매일 받을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오늘 본문 속 바울의 상황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조금 낯선 장면을 마주하게 됩니다.
하나님이 바울에게 "내 은혜가 네게 충분하다"라고 말씀하신 순간은, 바울의 끔찍한 가시(질병)가 깨끗하게 나았을 때가 아니었습니다. 그의 몸은 여전히 아팠고, 상황은 조금도 나아지지 않았고, 스스로가 가장 초라하게 느껴지던 바로 그 밑바닥의 순간이었습니다.
우리가 자주 놓치는 은혜의 진짜 얼굴이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은혜는 내 약함과 고통을 단숨에 '없애주는 마술'이 아니라, 도무지 답이 없는 내 약함 한가운데로 찾아와 '함께 머무시는 것'입니다.
숨이 턱턱 막히는 치열한 현실 속에서 오늘도 내가 완전히 무너지지 않고 버텨낸 것은, 내 멘탈이 강해서가 아니라 내 연약함 위에 머물고 계신 그분의 능력 덕분입니다.
그러니 어떻게 우리가 매일 은혜를 받지 않고 살 수 있을까요.
아침에 무거운 몸을 이끌고 평범한 하루를 시작하는 것,
내 부족함 때문에 넘어졌다가도 다시 조용히 툭툭 털고 일어나는 것.
내가 숨을 쉬고 살아가는 그 평범하고 지루한 모든 순간이,
이미 우리를 덮고 있는 거대한 은혜입니다.
은혜는 어쩌다 한 번 배달 오는 특별한 택배 상자가 아닙니다.
우리가 평생을 숨 쉬며 살아가는 '집'입니다.
오늘 하루, 내 삶에 무언가 대단한 기적이 일어나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내가 가장 약해져 있는 바로 그 자리에, 이미 그분의 넉넉한 은혜가 빈틈없이 채워져 있으니까요.